가상인간 루시와 사이버가수 아담, 류시아

2023. 1. 26. 16:02끄적끄적

 

​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정식 쇼호스트로 데뷔

가상인간 ‘루시’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오는 31일부터 모바일 생방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쇼호스트 활동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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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 루시가 롯데홈쇼핑 정식 쇼호스트로 데뷔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아련하게 먼옛날 가수로 데뷔했던 사이버가수 아담이 생각났다. 1998년에 세상엔 없는 사랑 이라는 타이틀곡으로 제법 TV에도 많이 나오고 나름 광고에도 나왔던 것 같다. 아담의 인기에 힘입어 여자 사이버 가수인 류시아도 잠깐 데뷔했으나 아담만큼 뜨지는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었지.

루시는 기술의 발전으로 아담에 비해 더욱더 사람과 비슷하게 진화(?)했지만 개념은 동일하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인간. 개인 사생활이 없으니 스캔들 같은 문제가 없는 인간. 컨디션 조절도 필요없고 365일 24시간 쉬는날도 없다. 우리 인간의 단점은 모두 버리고 장점만 취한 신인류라 불릴 시기가 올법도 하다.

사실 연예인들은 우리같은 일반인에게는 다들 가상인간이 아닐까? 항상 모니터로만 볼 수 있을뿐 직접 볼 기회는 거의 없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연예인을 못본 사람도 엄청 많을 것이다. 그가 실존하든 안하든 대중에게 별 의미는 없다는거다. 아니.... 기존에는 의미가 있었는지 몰라도 요즘은 별 의미가 없는듯 하다.

가상인간 Rozy 는 활동중에 가상인간이라고 밝혀서 더욱더 화제가 될 정도이니, 이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상인간은 우리 곁에 꽤나 가깝게 와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궃이 인조인간을 만들 필요도 없다. 어차피 지금 세상은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TV든 액정을 통해 보는게 더 많은 세상이니까. 이런 점에서 앞으로도 가상인간의 활동 범위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모델, 광고모델에서 이제 쇼호스트로까지 진입했고,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뉴스앵커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어쩌면 디지털 세상에는 우리같은 아날로그 인간보다 이들 디지털 가상인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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