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6. 09:51ㆍ끄적끄적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미친듯이 오르던 집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이참에 집으로 투기하던 투기꾼들 다 망했으면 좋겠는데 망하는건 투기꾼이 아니라 순진한 서민들이겠지. 씁쓸한 현실이다.
이제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무엇보다 물량을 받쳐줄 사람이 없다. 나이든 사람은 많고, 젊은 사람은 없는 역삼각형 구조로 인구밀도가 변하고 있는데 화룡점정으로 출산율까지 급격히 하락중이니 미분양 물량을 누가 받쳐줄 수 있을까?
집값은 그냥 물가상승율 정도로 오르거나 혹은 떨어지는 방법밖에는 없지 않을까? 가구를 분리하네, 1인가구가 많아지니 그래도 꾸준히 수요는 늘어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1인가구는 10평짜리 오피스텔만 있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해야 집값을 받쳐주는 수요가 생기는데 결혼도 안하고 출산도 안하니 더이상 방법이 없지 싶다.
인구감소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고, 감소되는만큼 외국인으로 채우려는 조짐이 보이지만 이또한 아이를 낳는만큼 채울 수는 없다.
무엇보다 집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결혼과 출산이 늘어날 수 있을것 같다. 집 사느라 대출받는순간 결혼을 포기하게 되고, 그렇다고 집이 없으면 없는대로 결혼을 포기하게 되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지금 시점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가장 필요한건 응애응애 우는 아기들이며, 이를 위해서 무슨 부모급여를 주네, 출산수당을 주네 해봐야 결혼적령기 연령대가 코웃음밖에 안친다. 평생 은행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혼자 산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듯 싶다.
만약 10억짜리 집이 1억이 된다면? 장담하건대 출산율 엄청 늘어날꺼다. 이렇게 다들 아는 방법이 있는데 왜 안할까? 나이든 사람의 욕심때문이라고 본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집단이기주의. 결국 젊은 사람들은 비혼, 비출산으로 자기방어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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