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다 오르네... 하다 하다 소주값도? 어쩌나?

주정뱅이 어쩌나, 이참에 술 끊자 맥주·소주·위스키·막걸리 다 오른다

맥주, 소주, 막걸리 다 오른단다. 버스, 지하철, 택시도 오르고, 전기, 가스요금도 다 오른다. 다 올라. 진짜 월급 빼고 다 오르는구나.

하루 빡세게 일하고 퇴근길에 가볍게 한잔 하는게 삶의 낙인 나같은 사람은 더 궁지에 몰리겠네. 조만간 담배값은 또 안오르려나? 오르겠지? 안오를 수가 없을듯...

이런 간접세가 자꾸 오르는건 사실 맘에 들지 않는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국민들에게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동일한 비율의 세금을 걷는게 간접세인데... 나는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니까 올라도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눈에 띄던데 정말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본다.

그게 불만이면 술 끊으면 되지 않나? 담배 끊으면 되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한심해 보이는 이유다. 법인세나 종부세등 많이 버는 사람한테 많이 걷는 직접세를 깎아주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세수 손실을 간접세로 메꾸는 형상이다. 아주 좋지 않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뱅이는 더 가난해지는 이게 정말 공평한걸까?

더 벌면 더 내고, 덜 벌면 덜 내는게 공평 아닐까? 모르겠다.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으니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 거겠지?

쓴 쏘주 한잔 생각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