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병변 장애인 딸을 하늘로 보내준 엄마 집행유예

2023. 1. 20. 14:32기타

 

38년 돌본 딸 살해한 엄마 집행유예…온 가족 눈물 흘리며 선처 호소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38년간 돌봐온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재판장 류경진)는 살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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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도저히 저 심정을 가늠할 수가 없다. 표면적으로야 딸을 살해한 엄마지만 38년 이라는 세월을 매일매일 고통속에 몸부림쳤을 엄마의 심정을 감히 어느 누가 알 수 있을까?


그래도 살인은 살인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하고 선택했을터. 가장 슬픈 사람도 엄마이고, 가장 힘든 사람도 엄마일텐데 이런 엄마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오죽하면 또다른 가족인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처를 구했을까? 정말 슬픈 현실이다. 장애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특히 뇌 병변 장애 같은 경우 인지능력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어서 오롯이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데 이 모든걸 엄마 혼자서 감당하도록 내버려둔 우리 사회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스템 보완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이다. 단지 뇌 병변 장애인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 한다는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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