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자금 2회차 신청 사이트 오류로 분통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0억 접수 13분 만에 소진
▲20일 진행된 소상공인·전통시장 자금 2차 접수 관련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자금(직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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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하는 일들이 대다수는 잘 돌아간다고 믿지만 가끔 이런식으로 한번씩 터져서 욕을 먹는다.
소상공인 개개인들은 정말 간절하게 이날만을 기다리며, 대출 성공시 계획도 나름 치밀하게 세워놨을텐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긴급수혈을 해야 어찌어찌 버티겠는데 사이트에 사람이 얼마나 몰릴지 기본적인 수요체크도 안하고 무턱대고 날짜맞춰서 열어버리니 이런 사단이 나는거 아닌가?
일반 기업에서도 일을 이렇게 했다가 욕먹을 판인데 하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정말 간절한 자금을 적은 예산으로 생색 한번 내려다 되려 역풍을 맞을 판이다.
요즘 금리에 연 2% 고정금리로 5년동안 지원한다는 취지는 정말 좋은데, 이런 좋은 취지이니만큼 당연히 소상공인들이 몰릴 것이고, 그러면 사이트 트래픽을 단기적으로라도 조금 늘리든, 홀짝제를 하든, 5부제를 하든 최소한 오류 없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지 이게 뭔가?
이번이 2회차인데 1회차때 오류 발생했는데도 전혀 개선없이 2회차도 그대로 신청을 받고, 이 상태면 한번 남은 3회차도 비슷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아니다.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절실한 사람들 줄세워놓고 최소한 선착순으로 지원해서 늦은사람이 탈락되는건 어찌어찌 이해라도 하지, 아예 일찍 들어갔는데도 네트워크 오류로 신청조차 못하는 사람이 나오는건 전형적인 탁상행정에 관료주의로 인해 발생한 인재로 보여진다.
기왕에 하는거 예산도 좀더 늘리고, 사이트 네트워크도 전문가한테 검증받아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소상공인들 희망고문하지 말고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